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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작품8

[마법사의 선물] 11 - 내가 일어나지 않으면 내가 무너지니까 "어떻게 오셨죠?" "아..저 면접..보러왔습니다." "아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띵동'..'띵동,띵동,띵동' "우편 왔습니다" 우편이 온 건 처음이 아니었다. 요새 계속 우편으로 나에게 편지를 쓴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 사실을 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이 편지는 나에게 허락된 작은 희망이었으니까. Get up. It won't break down. 험난한 가시덩굴에 네 모습이 보였다. 아직도 아른아른거려. 왜 너는 자책하고 고민하고 쓸데없는 환상에 몸부림치며 이 현실을 감당하지 못하느냐. 내가 방법을 알려주겠다. 이 편지는 태워도 좋고, 간직해도 좋다. 다만, 너의 행동에 책임은 물을 것이야. 이 편지를 계속 읽고 싶다면 우편물에 숫자를 적어놔라. 1, 2, 3, 4.... 뭐랄까.. 요새.. 2019. 5. 31.
[마법사의 선물] 10 - Just Do Just Do "그냥 좀 해봐!!" 고민했고, 쓸데없는 고민을 했고, 가차없이 고민을 해결했다. 해결될 고민은 고민이 아니며 해결되지 않이한 고민은 고민이다. 충격에 빠지며 또 한번 충격에 빠졌고,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일도, 사랑도, 돈도, 잡담도 모두 모두 고민을 한번에 모아 다 해결해버렸다. 그대의 작은 눈망울에 맺힌 반짝거리던 눈물샘은 어느덧 말랐고 시들어버린 그 눈동자 안에는 덧없이 밝아보이는 미소를 지으길 바랐다. 나는 마법사다. 스승은 있고 제자는 없는 단종된 마법사. 아직도 설명이 필요한가? 하늘을 날며 마법을 부릴 줄 알고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신비로운 그런 마법사 말고, 선물을 줄 수 있는 마법사이다. 마법사의 법칙은 간단하다. 함부로 입을 열어선 안 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어서도.. 2019. 5. 30.
[마법사의 선물] 9 - 그렇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오늘도 길을 걷는다. 똑바로 걸어도 내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지나가는 차들의 소동만이 있을 뿐이다. 여기는 참 공기도 맑고, 날씨도 따뜻하다. 이처럼 좋은 날은 또다시 올까? 그렇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야기를 어디로 들었나? 눈으로 즐기고, 코로 맡으며, 입으로 말했다. [세상 참, 살 맛 나는군요.] 아니, 아직이다. 이루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두 이루어낸 자들의 이야기다. 아직 못이룬 자들의 이야기는 그들에 이야기를 귀담아듣겠지만, 전부 다 사실은 아니다. 본인만 아는 세상, 본인만 느끼고 알아듣고 깨달은 이 세상은.. 그 모든 사람들의 속사정을 빼곡히 다 알지 못한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조언은 그들을 향해 쏘아붙일 뿐, 정말 진짜는 아니다. 그들의 세상, 그들.. 2019. 5. 22.
[마법사의 선물] 8 - 세상을 깨우치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깨우침과 깨달음이 존재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굉장한 압도감을 불러온다. 인생은 길고도 짧은 시간속에 갇혀있자, 그 주위를 맴돌며 추구하는 욕구와 욕망을 채워나간다. 정답은 없기에 늘 정답만을 선택할 수 없다. 정답따위 잊은지 오래되었다.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손에 거머진 거라곤, 아주 작은 희망이었다. 그 희망조차도 처참히 짓밟힌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차근차근 그 희망을 곱씹으며 언젠가는 이 세상을 거머쥘 능력을 손에 넣고야만 하는 욕망이 가득했다. 늘 실패하고, 늘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모습과, 늘 노력하며 늘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 욕망이 나를 괴롭혔다. 그것은 깨우침을 알려주었다. 이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가, 아님 이 .. 2019. 5. 7.
[마법사의 선물] 3 - 바꿀 수 없는 운명 바꿀 수 없는 운명 :인간에게 주어진 피할 수 없는 결정 [마법사여, 선택의 갈림길에 서서 A와 B를 나뉜다면 그 어떤 것이든 선택할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그때의 기억을 다시 되짚어보면 온 몸이 파르르 떨리는 기분이다. 길가에 버려진 한 일기장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일기장은 이름이 없었고 단지 긴 설명만이 가득했다. P.S 신이시여, 왜 내게 이런 시련과 고통을 안겨주었나요. 그때의 저는 미성숙하고 어리석었으며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었던 그저 작은 인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저를 선택하셨죠? 처음 눈에 띈건 바로 그 문장이었다.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운명이 결국은 자신에게 다시 되돌아온다는것을. 나는 궁금해졌다. 이 글은 누가 썼으며 이 글을 쓴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모든 인간은 죄를 지을 .. 2019. 4. 5.
[마법사의 선물] 1 - 마법사의 선물 저벅..저벅..저벅.. 저벅...저벅.. [나는 허락된 슬픔과 기쁨을 놓고 너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겠다. 나와 함께 가겠느냐? 있는 그대로 너를 바라봐주겠다.] 아주 깊은 꿈을 꾸었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만. 어딘지도 모를 낯선 그 곳을 헤매이고 서성이다 결국 그 곳에 도착했다. 나는 어두운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무언가에 이끌리는 듯한 느낌을 따라 한 길로 계속 걸었다. 누가 그러던가. 인생은 꿈과 다르다고.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이 꿈이 곧 현실이 되기전까진 말이다. 곧 깊은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거긴 칠흙같은 어둠만을 내뿜으며 나를 인도하였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도사'였다. 도사는 다른 말로 '소서러(Sorcerer)'라고 한다. 어원은 라틴어의 sor.. 201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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