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선물] 10 - Just Do
따분한 글씨체

[마법사의 선물] 10 - Just Do

by cryptocluelab 2019. 5. 30.

Just Do

 

"그냥 좀 해봐!!"

 

 

고민했고, 쓸데없는 고민을 했고,

가차없이 고민을 해결했다.

 

해결될 고민은 고민이 아니며

해결되지 않이한 고민은 고민이다.

 

충격에 빠지며

또 한번 충격에 빠졌고,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일도, 사랑도, 돈도, 잡담도

모두 모두 고민을 한번에 모아

다 해결해버렸다.



그대의 작은 눈망울에 맺힌

반짝거리던 눈물샘은 어느덧 말랐고

시들어버린 그 눈동자 안에는

덧없이 밝아보이는 미소를 지으길 바랐다.

 

 

나는 마법사다.

 

 

스승은 있고 제자는 없는 단종된 마법사.

 

 

 

아직도 설명이 필요한가?

 

하늘을 날며 마법을 부릴 줄 알고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신비로운

그런 마법사 말고,

 

선물을 줄 수 있는 마법사이다.

 

마법사의 법칙은 간단하다.

 

함부로 입을 열어선 안 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어서도 안되며

그게 주된 나여서도 안된다.

마음을 굳게 닫혀서도 안되며

쉽게 마음을 열어서도 안된다.

 

마법사인 나의 목적은 인간들에게

작은 선물, 또는 큰 선물을 주는 게

내 임무이다.



저번에도 그랬듯, 인간에게 늘

새로운 선물을 준다.

 

첫 번째가 어느 소년이었다.

떨어진 일기장이며

그 평범하지 않았던 소년의

행적을 따라가 다시 회상해보면

그 소년이 깨달았던

모든 공기의 차갑고 따뜻한 바람을

일깨워준 게 바로 나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 소년은

잘 살고 있다.

 

첫 번째 임무를 마친 내 임무는

그 소년이 모르길 바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그 소년이 무언가를 깨닫게 되면

무조건 한 가지는 모르게 되있는 것을..

 

그 비밀과 내 모습을 안보여주는 게

우리의 주된 임무이다.

 

[잠자코 기다려라, 해가 뜨면 다시 임무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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