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만 열린다는 '죽은 자들의 날' 축제
세계경제

멕시코에서만 열린다는 '죽은 자들의 날' 축제

by cryptocluelab 2018. 11. 8.

멕시코 사람들은 '죽은 자들의 날(Day of the Dead)'을 정하면서 일 년에 3일 동안 가족들과 친지를 만나러 오시는 고인들을 위해 성대한 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극히 보기 힘든, 멕시코만의 정서를 드러내는 행사나 다름이 없는 축제입니다.



죽음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멕시코인들은 고인들이 일 년에 한 번 가족들을 만나러 세상에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축제는 매년 10월 31일~11월 2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주말인 지난 27일 멕시코 시티에서는 축제를 한창 앞두고 대규모의 퍼레이드를 열렸습니다.



퍼레이드의 참가자들은 색색의 해골 가면이나, 화장을 짙게 하고 멕시코 시티를 행진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입니다. 죽은 자들을 기리는 축제는 스페인 식민지시대 이전부터 전해내려오는 풍습입니다. 원래는 옥수수 수확기인 초여름에 진행을 했었으나, 16세기 가톨릭이 도입이 되면서 만성절 기간에 맞춰 날짜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만성절 전야인 핼러윈 데이, 만성절, 그 밖의 모든 영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열립니다.



축제는 식민시대 이전의 전통문화, 로마 가톨릭이 합쳐진 형태에서 발전을 했다고 합니다. 죽은 자들이 번영을 가져다준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조상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음식들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멕시코인의 주식인 옥수수 수확들을 기원하기도 하는 의식의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화려한 색깔의 화려한 장식으로 설탕 해골과 죽음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마리골드 촛불로 무덤을 장식하기도 하며, 전통 술인 메스칼, 풀케, 또는 전통 음료인 아톨레와 죽음의 빵이라고 불리우는 달콤한 번을 함께 올린다고 합니다. 죽은 자들의 영혼이 음식 성분을 섭취한다고 믿기 때문에, 의식을 치른 후의 산 사람들이 제사 음식을 먹어도 영양 가치가 없다고 여겨진다고 합니다. 영혼의 긴 여행으로 휴식을 도우고자, 묘지에서는 베개와 담요를 놓고 오기도 하며, 생전에 좋아했었던 음식, 음악을 틀면서 밤을 지새운다고 합니다.



21세기에 들어서 멕시코 정부는 '죽은 자들의 날'을 국경일로 선포를 하였고 멕시코의 전국적인 전통으로 다시 되새기며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8년에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죽은 자의 영혼을 깃들어 화려한 퍼레이드와 화려한 장식, 해골, 등으로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슬픔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로 화려한 축제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얼굴을 해골로 분장한 여성들이 '죽은 자들의 날' 퍼레이드에 참가하여 춤을 추는 모습입니다. 그 밖에도 거북이, 고래 모양의 벌룬들도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해골과 깃털로 화려하게 장식한 가면을 써서 퍼레이드의 참가하기도 하며, 한 여성은 해골 탈을 들고 있기도 한데, 이는 해골이지만 눈썹을 정성스럽게 예쁘게 그리기도 하고 꽃과 리본으로 해골의 머리를 장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축제는 퍼레이드를 참가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이 꾸미고 싶은대로, 화려하게 꾸미고 자신을 장식하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퍼레이드는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007시리즈 '스펙터'는 멕시코 시티에서 열리는 '죽은 자들의 날' 축제의 성대한 퍼레이드를 배경으로 삼아 추격전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레아 세이두, 크리스토프 왈츠,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했던 '스펙터'는 멕시코 시티의 도심 한복판에서 007시리즈 사상으로 가장 성대하고 큰 스케일의 오프닝 장면을 연출했다고 합니다.



화려한 축제이기도 하지만, 그 모습을 영화의 한 장면으로 쓰일 만큼 멋지기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축제를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멕시코 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는 고공 헬기 액션들이 촬영되었는데, 고도 7,300피트의 공중에서 벌어지는 매우 격렬한 격투는 소칼로 광장의 광활한 비주얼을 뽐내면서 함께 어우러져 있는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스펙터'는 2015년 11월의 개봉한 영화입니다.



퍼레이드의 행렬이 레포르마 대로를 통과하는 모습마저 광활한 비주얼과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이 축제는 다른 나라가 처음 접했을 때는 문화가 다르고, 전통, 축제라는 것이 간혹 이해가 안가거나, 부정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 또한 멕시코의 문화와 전통이기 때문에 또 다른 열린 마음으로 이 모습을 바라본다면 하나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죽은 자들의 날'은 산 사람들이 영혼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며, 조상을 정성스레 모시는 모습과 밤을 지새울 만큼 모두 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는 것이 멕시코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우리는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축제가 항상 재미있고 즐겁게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죽은 자들의 날을 정중히 모시고 죽은 영혼을 위해서 산 사람들이 3일 동안 그들의 방식으로 슬픔 대신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감동적일 수 있고 굉장히 뿌듯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멕시코 시티의 시민들이 레포르마 대로를 통과하기도 하면서 광활한 퍼레이드를 기획하고 실행한다는 것이 대단하기도 합니다. 멕시코에서만 열린다는 '죽은 자들의 날' 축제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체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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