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Matilda, 1996 - 코미디, 가족, 판타지

태어날 때부터 남다르게 깜찍하고 총명한 소녀 마틸다에게는 너무나 안 어울리는 가족이 있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아버지는 일반적으로 아는 사기꾼에 가까우며, 어머니는 돈에만 관심 있는 허영으로 똘똘 뭉친 여자라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마틸다의 천재성을 발견하기는커녕 그녀에게 바보 같은 TV를 억지로 보게 하는 등 열심히 읽고 있는 책마저 빼앗아서 던져버립니다.

마틸다는 네살때부터 스스로 도서관을 찾아가 그곳에 있는 책들을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책 속의 주인공과 벗하며 꽃이 만발하고 나무가 우거진 예쁜 집에서 그네를 타며 살고 있는 꿈을 꾸게 됩니다. 학교갈 나이가 됬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부모님은 무신경하고 심지어는 그녀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마틸다가 학교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자 아버지는 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그녀를 그냥 방치만 해둡니다. 그녀가 6살이 되던 해의 마틸다를 성가시다고 느끼는 그녀의 아버지는 딸을 이상한 학교에 입학을 시켜줍니다.

마틸다는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소녀이고,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잘 챙겨주지를 않아서 스스로 요리하는 거에 터득을 하였고 책을 읽으며 스스로 자라온 마틸다는 조금 성숙해졌을 때 그녀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가족들과 자신은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마틸다의 오빠는 그녀에게 장난을 치면서 가족이 아닌듯이 대했고 그녀의 부모님마저도 이를 도와주기는커녕 사기와 돈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 학교는 한마디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왕년의 올림픽 투포환 선수였던 트런치불 교장은 아이들을 아주 어둡고 좁은 방에다가 가두는가 하면, 아이들을 공처럼 집어 던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밝은 면도 있는 법입니다. 착하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 미스 허니와 따뜻하고 착한 친구들 덕분에 마틸다는 학교 생활이 매우 즐겁기만 합니다.

마틸다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푸는가 하면, 가끔은 초능력을 발휘해서 교장을 골탕먹이기도 합니다. 한편 허니는 불행한 과거사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교장인 트런치불이 자신의 이모이면서 그녀가 허니 아버지의 모든 재산, 학교마저 다 빼앗아 버린 것이었습니다. 이제 마틸다는 친구들과 함께 아이들을 귀찮고 쓸모 없는 존재로 취급을 하는 트런치불 교장을 쫓아내기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먼저 마틸다가 초능력을 발휘해서 그녀를 혼내주고 친구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총공격에 나섭니다.

악명 높은 트런치불 교장은 그곳을 떠나게 되고 학교는 드디어 제 주인을 찾습니다. 이제 마틸다도 진정한 가족을 찾을 때인 만큼, 마틸다는 죄를 짓고 급하게 떠나려하는 한심한 부모로부터 입양 허락을 받아 냅니다. 마틸다가 진정 꿈꾸던, 꽃과 나무가 우거지고 뜰에 그네가 있는 집에서 미스 허니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듭니다.

<마틸다>는 1996년 8월 2일 미국에서 개봉한 어린이 판타지 코미디 영화입니다.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극본은 니콜라스 카잔과 로빈 스위코드가 썼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마틸다라는 어린 천재 소녀에 관한 이야기로, 염력을 쓰면서 부모님과 아가사 트런치불 교장의 교육 철학에 마땅히 대항합니다.

모든 부모가 그들의 아기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마틸다의 부모는 아닙니다. 그들은 아기를 기르는 것을 매우 성가시고 고통스럽다고 여기고 마틸다를 병원에서 데려온 이 후부터 쭉 방치해왔습니다. 그들은 아기에게 전혀 무관심했던 부모였습니다. 마틸다의 부모가 조금만 더 자신들의 아기에게 신경을 쭉 썼더라면 그들의 아기가 천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었습니다. 마틸다는 아주 아주 어릴 적부터 옷을 갈아입는 법이나, 자신을 관리하는 법 등을 터득하였고 스스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4살일 때는 집에 있는 모든 잡지 책을 읽기도 하였습니다. 언제 한번은 그녀가 용기를 내어 아버지 해리에게 책을 사달라고 했지만 해리는 그런 마틸다를 보면서 이해하지를 못하고 책은 쓸모없다면서 화를 내었습니다. 마틸다는 결국 자신의 힘으로 도서관을 찾아가서 어린이 코너를 모두 섭렵하였고 시간이 좀 더 지났을 때는 어려운 책들을 스스로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틸다의 나이는 6살이 되었으나 그의 부모는 그녀의 나이조차도 모르면서 지냈고 학교에 보내주지도 않았습니다.

해리는 마틸다와 마틸다의 오빠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사기를 치는 모습들을 고스란히 보여주었고 보고 배우라는듯이 적나라하게 사기행각을 당당하게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해리는 영리한 마틸다의 말을 듣고는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마틸다는 엄마 아빠를 벌주기로 결심합니다. 해리의 헤어젤에 자니아의 염색약을 섞어서 머리를 망치게 만들었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해리는 접착제를 이용해서 떨어져있는 범퍼를 그냥 붙이는 등 남들을 속여서 돈을 벌고 있지만 전혀 그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습니다.

남들을 속이는 건 잘못되었다는 마틸다의 말에 되려 화를 내었고 마틸다는 다시 한번 아빠를 벌 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아빠의 모자에 접착제를 발라서 아빠의 머리에 붙여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날 밤 화가 날대로 난 해리는 책을 읽고 있는 마틸다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억지로 티비를 보게 합니다. 이때 극도로 분노의 상태에 치닫게 된 마틸다는 눈빛을 이용해서 티비를 박살내 버립니다. 그 이후로부터 마틸다는 자신에게 비상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날 이후 마틸다는 자신의 초능력을 연마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마틸다는 그간 연마해온 초능력을 사용하여 미스 허니의 인형을 되찾아옵니다. 그리고 다음날 마틸다가 자신의 집에 다녀갔던 사실을 눈치 챈 트런치불은 마틸다를 없애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마틸다의 반에 찾아가보지만 마틸다의 초능력에 된 통 당하고서 학교를 영원히 떠나게 됩니다.

한편 해리의 사기가 들통이 나 웜우드 가족은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함께 떠나자는 가족들의 말에 마틸다는 따라가는 대신 입양 서류를 내밀게 됩니다. 그리고 마틸다는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어 미스 허니와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이 영화는 현명하고 천재인 소녀 마틸다가 염력을 쓰면서 부모님, 아가사 트런치불 교장의 떳떳하지 못한 교육 철학에 대해 대항하는 이야기입니다. 마틸다는 자신의 부모가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일들을 지금까지 하지 않았고 마땅히 키울 능력, 교육 또한 맞지 않았기에 자신의 부모에게 현명한 방법으로 입양 서류를 내밀었다는 전개는 천재소녀가 자신의 부모님이 자식에 대한 소유물일뿐,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지 않는 부모님에게 마땅히 해야할 권리를 보여준 것입니다.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했던 소녀 마틸다는 대체적으로 교육 철학에 대해 인상깊은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가 나온지는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추억의 영화로 자리잡고 있는 작품입니다. 모든 부모가 그들의 아기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지만 마틸다의 부모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고 교육 철학이 확고한 천재소녀 마틸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