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GONJIAM: Haunted Asylum, 2017 - '곤지암 정신병원'의 실체
세계경제/영화

곤지암 GONJIAM: Haunted Asylum, 2017 - '곤지암 정신병원'의 실체

by cryptocluelab 2018. 11. 23.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행동과 병원장이 실종된 이후,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여져 있는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나게 된 7명의 멤버들 원장실, 집단 치료실, 실험실, 열리지 않는 402호, 괴담의 실체를 담아내기 위하여 병원 내부를 촬영하기 시작하던 멤버들에게 상상도 못한 기이하고 공포스러운 일들이 자꾸만 실제로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소름 끼치는 '곤지암 정신병원'의 실체를 체험하기 위해 모여든 7명의 멤버들은 모든 계획을 꾸리고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향합니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배경설정 등을 뚜렷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저런 추측들과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크린 속의 배경은 곤지암 남양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하고는 있지만, 영화의 소재는 실제 병원 역사와는 관계가 없는 괴담을 차용하여서 또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실제 곤지암읍을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들을 보였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예전에 곤지암 괴담이 한창 인터넷상에서 떠돌아 다닐때 흉가 체험이나 공포 체험을 한다며 찾아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고, 새벽에 고성방가를 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라 잦아지자 소유주와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나마 최근 몇년 동안에는 곤지암에 대한 관심사들이 많이 줄어든 편이었지만 영화가 개봉하면서 다시 곤지암 정신병원이 화제가 되었고 또다시 그런 공포 체험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 민폐 등을 끼칠 수 있다는 점들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곤지암 영화상에서도 나오지만 실제로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는 막혀있으며, CCTV 감시에다가 경찰 순찰까지 돌기 때문에 함부로 발을 들였다가는 무단침입죄로 처벌을 당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영화 제목인 '곤지암'이 실존하는 지역명을 따왔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도 내용인 만큼 곤지암읍 지역의 이미지가 훼손될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다시 영화속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하준공포체험 전문 유튜브를 진행하고 있는 '호러 타임즈'의 유튜버입니다. 일행 중 리더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겉보기에는 듬직하고 배려가 깊어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청률과 돈에 아주 목매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지현은 여자 멤버중에서 큰언니의 포지션으로, 당차며 겁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성훈과 더불어 책임감이 있는 모들을 보여줍니다. 아연은 공포 체험단의 막내입니다. 간호학과로 어려서 세상물정을 모르는 어리숙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지만 성훈과 승욱의 비명소리를 바이킹 타는 소리 같다고 말하는 둥의 실은 가장 겁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성훈호러 타임즈의 메인 카메라를 다루는 남자입니다. 초반파트에서는 카메라만 들고있느라 큰 비중이 없지만 후반부에 가면 갈수록 그의 비중은 드러납니다. 제윤공포 체험단의 맏이로, 어딘가가 항상 얼이 빠져있고 상남자인 척하며 아연보고는 겁쟁이라고 놀려대지만 실은 본인이 제일 겁쟁이입니다. 승욱호러 타임즈의 메인MC 담당입니다. 호러 스팟 곳곳을 자주 돌아다니며 실시간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해설을 하는 역할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상황을 악화시키는 근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샬롯재미교포 여학생입니다. CNN 선정 7대 마경 중에서 세 곳을 다녀왔고, 가장 발랄하고 당돌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보통 여러 명이서 공포 체험을 하겠다고 다같이 폐가를 가게 되면 누군가가 없어지거나, 누군가는 싸우게 되거나, 정신을 잃어가는 누군가를 보게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다같이 즐겁게 체험하기 위해 간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다들 정신이 이상해지거나, 싸우거나, 상황이 극한으로 바뀌게 됩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곤지암 정신병원을 크게 다룬다는 주제로 큰 꿈을 바라보며 이러한 행위를 했겠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곤지암 정신병원에 홀려서 안좋은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히 멀쩡하게 곤지암 정신병원을 들어갔지만 알고봤더니 자신들이 그곳에 갇혀서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았던 것이었습니다.



점점 그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었고 장난은 점차 물풍선처럼 커져만 갔습니다. 폐가를 가면 항상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물건을 만지게 되면 그 물건에 실려있던 혼이 만진 사람의 몸으로 들어와 정신을 쏙 빼놓게 만든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슴치 않고 물건을 만지는 등 하지 말아야 할 장난들을 계속 하게 됩니다. 결국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몇 명의 멤버들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도망을 나오게 되고 다른 멤버들은 진행하고 있던 방송을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몇 명의 멤버들이 도망을 치든 상관없이 계속 촬영을 이어나갑니다.



도망가던 이들은 숲 속을 계속 헤쳐나갔지만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도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극한의 공포심이 치닫게 되어 점점 이들도 정신을 잃어갔습니다. 결국 다시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오게 된 멤버 샬롯은 멤버들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절대로 열리지 않는 402호 문 앞에 서있었습니다. 한참을 생각하고 정신을 들어보니 자신은 어느샌가 402호 안으로 들어와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한참동안 말이 없던 같은 멤버 지현이 있었습니다. 지현은 계속 벽을 보며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고 있었고 샬롯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한참동안 넋을 잃고 보고 있었는데 이윽고 자신이 이곳에 홀리는 바람에 갇히게 된 것을 알게됩니다. 도와달라고 소리를 쳐보지만 아무도 듣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또 다른 멤버들은 촬영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지만 그들도 예외 없이 한 사람씩 없어지고 상상도 못한 일들을 겪게 됩니다. 바로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입원해 있었던 환자들을 만나면서 그곳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을 경험하게 되고 특히 병원장이 실종되기 전에 탁구를 엄청 좋아했었다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 어느 방 안에서 탁구 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끝내 이들은 모두 겁을 먹게 됩니다. 어느순간 촬영이 중단되고 이 모습을 다 지켜보고 있던 하준은 시청률이 치솟고 있던 바로 이때 촬영이 끝나버려서 하준은 그들 대신에 자신이 직접 촬영을 하겠다고 곤지암 정신병원을 혼자서 들어가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정신병원 안에 하준은 혼자서 촬영하기 위해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하지만 섬뜩한 느낌을 받은 하준은 이곳에 들어온 걸 후회하게 됩니다. 직접 눈으로 보면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카메라로 바라보면 소녀가 보입니다. 카메라로 보면 계속 다가오는 것이 보입니다. 끝내 하준도 다른 멤버들과 같이 곤지암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면서 상상도 못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평범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모여서 세계 7대 흉가를 체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하니, 함부로 폐가나 흉가를 가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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