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선물] 8 - 세상을 깨우치다
따분한 글씨체

[마법사의 선물] 8 - 세상을 깨우치다

by cryptocluelab 2019. 5. 7.

이 세상에는 수많은 깨우침과 깨달음이 존재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굉장한 압도감을 불러온다.

인생은 길고도 짧은 시간속에 갇혀있자, 그 주위를 맴돌며 추구하는 욕구와 욕망을

채워나간다. 정답은 없기에 늘 정답만을 선택할 수 없다.

정답따위 잊은지 오래되었다.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손에 거머진 거라곤, 아주 작은 희망이었다.

그 희망조차도 처참히 짓밟힌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차근차근 그 희망을 곱씹으며 언젠가는 이 세상을

거머쥘 능력을 손에 넣고야만 하는 욕망이 가득했다.

 

늘 실패하고, 늘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모습과, 늘 노력하며 늘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 욕망이 나를 괴롭혔다. 그것은 깨우침을 알려주었다.

이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가,

아님 이 세상을 위해 나라는 사람이 존재하는가에 달렸다.

그 대답은 오로지 자신만 결정할 수 있고, 자신만 알 수 있다.

인간의 결말은 결국 누군가가 만들어낸 길 위에 역사를 만들고

역사를 덧붙혀 세상을 거룩한다.

끝없이 이루어지는 선과 악에서 분명 나라는 사람은 존재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깨우침과 깨달음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세상 아래 아름다운 도시와 하늘, 그 아래에는 인간이 살고 있다.

인간은 너무 작아서 외로움을 외쳐도 누구 하나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

그 인간은 이대로 살 수는 없다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면서부터 인생은 시작되었다.

누군가 그랬다. 인간의 인생에는 여러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중에 너라는 존재 가치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한다.

세상 아래 아름다운 도시와 하늘, 그 아래에는 인간이 살고 있다.

그런데 인간은 혼자 살 수 없기에 아울러 함께 지내며 살아간다.

하지만 외로움의 극치는 인간만이 경험하기에 그 누구도 들어줄 이는

아무도 없었다. 왜? 인간들이 발을 치며 달리는 이 지구에

인간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 작은 집에서 살면서 왜

들어줄 이는 없었을까? 그 한 사람의 존재 가치 또한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을까?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그윽히 바라보는 풍경이 말하고 있다.

[너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단다. 나도 알고 세상이 다 아는데

왜 너만 모르느냐.]

[저는 혼자서 살고싶습니다. 이 세상이 저를 거부하더군요.

저는 손을 내밀어봤지만 매몰차게 세상은 떠났습니다.]

[외롭느냐?]

[조금..외로워요. 시간은 자꾸만 흐르는데 왜 저의 피는

멈춰있는 기분이 들까요. 내 눈도 살아있고, 내 몸도 살아있고,

내 집도 평온합니다. 그런데 왜 마음이 아플까요.]

[햇빛이 따사롭다고 하늘이 과연 기쁠까? 하늘은 누군가를 보여주기위함의

장식품이 아니란다. 햇빛은 그냥 제역할을 하고 있을뿐이야.

너도 당장은 힘들겠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위해 네가 태어난 건

아니지 않느냐.]

그 말을 들은 인간은 다시금 생각에 잠겼다. 오로지 이 세상이

보여주기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나도 잘 알고있다.

필요에 의해 존재하는가도 의문이다. 그런데 더 의문인건

내가 살아서 숨쉬고 있는 이 순간이 의문인 것이다.

 

 

이 작은 볼도 무언가를 비춰주기 위해 제역할을 똑똑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작은 개미도 열심히 제 할일을

하고 있는데 말이야.

[그런데 있잖니. 나는 네가 참 별볼일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들지 않는구나.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어. 네가 필요해서

이 세상이 존재할지도 모르겠구나.]

그의 말은 내 가슴을 울렸다. 어느 한 작은 마을에는

나처럼 평범하게 살고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들도 나와 같은 인간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모습들을 하며

그들의 무궁무진한 이야기들과 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작은 희망을 안고 다른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어둠 속에 태어난 인간들은 작은 쥐구멍처럼 하늘을 볼 겨를이

없다고 한다. 작은 쥐구멍은 구름 한 점을 겨우 볼 수 있을만한

작은 길만이 열려있다. 그렇게 태어난 인간은 더 많은 걸 보기위해

애를쓰며 그 구멍을 헤쳐나간다.

말은 쉽지만, 과정을 알면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다.

 

음식을 먹었을 땐 빨리 먹어서 체하기도 하고 너무 안먹어서

병에 걸리기도 했다. 병원을 드나들며 내 몸을 진찰해주시는

의사선생님에게 물었다.

[저..제 몸은 괜찮나요?]

[네. 그런데 앞으로의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다음번에는 체하지 않게

제가 설명해드린 약 처방해드릴테니 그 약을 꾸준히 섭취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간은 필요로 해서 음식을 섭취하는데도 운이 나쁘면 과다복용한 탓에

몸이 허약해진다. 시간이 가면 젊음도 지나가듯, 몸이 허약해지면

더 빨리 늙는다고 한다. 누굴 위한 음식인가. 욕심을 채우려면

인간은 음식을 섭취해야한다.



 

이 세상은 저자라고 했던가. 만든 이의 몫보다 그 몫을 이루어내는

인간이 대단하고 경이로울 뿐이다.

바라보는 관점은 다를지언정, 이 세상은 저자가 한 명인 이상

몫을 이루어내는 과정 안에서 생기는 감정은 다들 똑같다.

정직한 눈물, 정직한 고통 그 모든 것이 이루어져

과정이 되고, 사람이 되고, 우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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