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일본 해도 해도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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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일본 해도 해도 너무한다"

by cozy corner 2019. 1. 30.

평생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싸워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월 29일 별세하였습니다. 김 할머니의 임종을 지켜본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혐의회 대표는 할머니가 임종 직전 마지막으로 "일본 너무하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께서는 "우리가 위로금 받으려고 이때까지 싸웠나. 1천억 원을 줘도 우리는 받을 수 없다. 돌려보내라.", "이 늙은이들이 다 죽기 전에 하루빨리 사죄하라고."



1926년 경남 양산 출생. 만 14세 나이에 일본 성노예로 끌려가 1947년, 8년이 지나서야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김복동 할머니. 당시 나이 22세였습니다. 과거를 숨기며 살았던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자신의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습니다. 1993년 오스트리아 빈 세계인권대회에서 전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며 남은 평생을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싸웠습니다.

그러던 2017년 갑작스러운 대장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과거에 총알 밑에서도 살아남았는데 이까짓 거 내가 못 참겠나..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2019년 1월 28일 나비가 되어 날아가신 김복동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께서 별세하신 소식을 듣고 나문희 연기자는 "그냥 뉴스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좋은 곳에 가시라고 마음을 빌러 왔습니다. 아이캔스피크 할 때 같은 화면에 조그맣게 나오셨고 뵙지는 못했고 너무, 너무 고생하셨으니까 이젠 날개를 달고 편한 세상에 가시라고.." 말했습니다.

임종 순간에 김복동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정의기억연대 대표 윤미향은 '머리에 진땀이 나서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기력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사력을 다해서 말씀하셨는데' "일본 너무하다", "해도 해도 너무 하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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