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아기 공룡 둘리가 소시민 고길동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생겨난 에피소드를 그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입니다.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의 소시민 고길동의 집에서 갑자기 군식구로 들어오게 된 빙하시대의 냉동되었던 아기공룡 '둘리'는 타임코스모스의 고장으로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도우너', 서커스 단에서 탈출하게 된 타조 '또치' 등과 고길동의 일상 속을 코믹하게 그려낸 만화입니다.

한국에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계에서 몇 되지 않는 대표적으로 성공한 작품입니다. 똑 부러지는 개성적인 캐릭터들과 매 화 마다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센스가 돋보이는 감칠맛 나는 대사, 등으로 이의 작품은 남녀노소를 떠나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김수정 작가의 특유한 날카로운 시대를 풍자하여 만들어진 코미디도 곳곳에 있기 때문에 단순 아동만화로 볼 게 아닙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둘리는 세대를 뛰어넘어 한국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인정을 받았으며, 만화주인공으로는 최초로 국내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초반에는 둘리를 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로 인식하면서 동물이 말을 한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못하였지만, 나중에 들어서는 "어린이" 정도로만 인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괴상하게 생긴 외계인 도우너나 말하고 다니는 새 또치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무심하게 길거리를 돌아다녀도 공포심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들어 연재를 했을 때는 1부, 2부, 3부로 크게 묶여 있었으나, 1부는 둘리가 고길동의 집에 들어와서 철수와 영희, 희동이가 만들어나가는 에피소드였으며, 2부는 도우너와 또치가 합류 한 후에 고길동의 집과 동네에서 벌여지는 각종 말썽들을 그려내었습니다. 게다가 3부는 둘리 일당들이 희동이와 함께 나룻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표류하게 되면서 뜻하지 않게 세계를 이곳 저곳 누비며 모험을 하게 되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렇게 3부가 끝나고 둘리 일당들이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흐지부지하게 끝을 맺었습니다.

둘리 이름에 대해서 어떻게 유래가 되었는가 하면, 매우 대충 지어졌다고 하는데 그의 누나 이름은 '하나' 이고, 둘째인 둘리는 '둘(2)리(2)' 가 되었다고 합니다. 둘리의 신장 길이는 1m 20cm 인데, 원래는 6m까지 성장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간의 공해로 인하여 시간이 흘러도 신체적으로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서 키가 많이 안컸다고 합니다. 둘리를 X-RAY로 판독을 한 결과, 둘리의 종은 '케라토사우루스'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바로 뿔이 있고 도마뱀이라는 의미로 지어진 '케라토사우르스'는 강한 턱을 가지고 있고 날카로운 이빨과 짧은 앞다리, 튼튼한 뒷다리로 사냥하기에 아주 좋은 신체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둘리는 그야말로 '육식공룡' 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또 해명해야 할 것은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그것은 바로 둘리의 하얀 건 코가 아니라 '뿔'이라고 합니다. 뿔이 있는 도마뱀, '케라토사우르스' 이기 때문에 하얀 건 코가 아닌 '뿔' 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코 밑에 콧구멍이 나오는 장면도 등장하는데, 이 하얀 뿔은 크지 않기 때문에 사냥용으로 쓰이지는 못했을 것이고, 암컷을 유혹할 때 쓰이거나 세력 다툼이 있을 경우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분석했다고 합니다.

둘리의 엄마도 같은 종의 케라토사우루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둘리의 엄마는 수시로 설정이 바뀌었기 때문에 정확한 종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종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종의 공룡일지는 명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어머니의 전사한 이유도 수시로 바뀌는데 원작에서는 메머드로부터 둘리를 구하기 위해 지켜주려다가 전사하게 됩니다. 설정이 그러한 이유였기 때문에 어떠한 정확한 근거를 대고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둘리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공룡입니다. 어느 날 과학문명이 훨씬 발달 된 외계인이 우주에서 자신에게 위협이 될만한 생물들이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정찰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지구 생물의 표본으로 둘리가 당첨이 되어서 실험대에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그들이 조사한 결과, "정말 하등 한 생물이구나, 이렇게 멍청한데 불쌍하니까 초능력이라도 주자.", "어차피 멍청해서 초능력을 줘도 제대로 쓰지도 못할 거야." 라며 그들의 예언을 빗나간 것이 아닌 정확히 맞추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들은 둘리를 보며 안쓰럽게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둘리는 결국 초능력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둘리는 초능력을 인간들에게 쓸 수 있게 되었는데 둘리가 가진 능력은 '현실 조작' 이라고 추측들이 난무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지, 바람대로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일어날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둘리는 자신의 초능력을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여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며, 초능력으로 이루어졌던 일들이 사라지기도 합니다.이렇게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리는 어리숙함을 이용해 장난을 친다거나, 사기를 치는데에 종종 사용해왔고 그로 인하여 커다란 사건에도 둘리 일행들이 자주 휘말리게 되곤 합니다. 둘리의 지능은 아주 어린 8세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오히려 둘리가 지능에 비해 어리숙하지 않고 철이 조금만 더 들었더라면 아주 좋을 일에 쓰였을 텐데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의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빙산에 갇혀 둘리는 1억만 년 후 빙산이 떠내려오게 되면서 개천으로 떠내려와 얼었던 빙산이 녹게 되고 철수와 영희에게 발견이 되었습니다. 철수와 영희는 쓰러져 있던 둘리를 보고 귀엽게 생긴 둘리에게 반해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어서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둘리는 고길동의 집에 얹혀살게 된 것입니다. 초반에 둘리는 언어능력이 낮고, 고길동에게 요상한 행동을 취하며 흡사 야생동물에 가까운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언어능력이 발달하게 되고 평범한 어린 인간과는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발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빠른 습득 능력을 가지게 된 이유가 바로 초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둘리의 지능은 점차 발달하게 되고 나중에는 말을 매우 잘하게 됩니다. 둘리가 수많은 에피소드를 보여주면서 저지른 일들의 대부분은 고길동에게 금전적인 피해와 신체적인 피해를 주고 모든 일의 뒤처리는 고길동이 하게 되는데 둘리가 심성이 악한 것이 아닌, 원래는 착한 성품을 지녔고 악의가 있어서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 미숙한 아이로써, 철이 덜 들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둘리는 1억만 년 후의 시대가 완전히 뒤틀린 세계의 눈을 떴고 자신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자신의 동족들이 전부 멸종해버렸으며, 다른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독'을 느끼며 현실에 눈을 뜨게 됩니다. 다행히도 둘리는 자신의 친한 친구가 되어 줄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코미디한 에피소드들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외계에서 불시착한 외계인 도우너와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타조 또치와 함께 서로 비슷한 처지를 갖고 있는 세 친구들은 각종 사고를 일으키며 고길동 일가들을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이 바쁘게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는 도우너의 아버지가 도우너를 찾아 헤매이며 UFO를 타고 찾아오게 됩니다. 고길동은 마지막 부탁으로 또치와 둘리를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도우너는 아버지와 자신의 집으로 가게 되었고, 또치는 아프리카로 가게 되고, 둘리는 남극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남극에서는 잘 곳과 먹을 것이 없었기에 둘리는 1년 뒤에 다시 고길동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둘리는 혼자서 고길동에게 돌아온 후 둘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게 됩니다.

후속작으로 나온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 는 둘리가 다른 공룡을 만나서 결혼을 한 후, 이야기를 다룬 에피소드가 그려진 후속작입니다. 후속작은 이미 나와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기공룡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 도 극장판으로 나와있습니다. 이 작품도 꽤나 어릴 적 많이 봤던 애니메이션으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아기공룡 둘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