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과 몸짓, 표정 | 목소리의 형태 A Silent Voice : The Movie | 2016
세계경제/영화

손짓과 몸짓, 표정 | 목소리의 형태 A Silent Voice : The Movie | 2016

by cryptocluelab 2020. 7. 15.

개봉 2017.05.0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멜로/로맨스

국가 일본

129분

 

'목소리의 형태' 포스터


영화 소개

 

따분한게 질색인 아이, "이시다 쇼야". 간디가 어떤 사람인지, 인류의 진화과정이라든지, 알게 뭐람? 어느 날 쇼야의 따분함을 앗아갈 전학생이 나타났다. "니시미야 쇼코". 그 아이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쇼야의 짓궂은 장난에도 늘,,

생글생글 웃고만 있다. 그런 모습이 짜증난다. 그의 괴롭힘에 쇼코는 결국 전학을 갔고, "이시다 쇼야"는 외톨이가 되었다. 6년 후, 더 이상 이렇게 살아봐야 의미가 없음을 느낀 쇼야는 마지막으로 쇼코를 찾아간다. 처음으로 전해진 두 사람의 목소리. 두 사람의 만남이 교실을, 학교를, 그리고 쇼야의 인생, 쇼코의 인생을 바꾸기 시작한다.



 

초등학생이던 이시다 쇼야는, 정확히 말하면 니시미야 쇼코가 전학이 오고부터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때는 바야흐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이시다는 전학 온 니시미야가 청각 장애인이라는 (귀가 들리지 않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만, 놀라는 것도 잠시.. 잘못이 없던 니시미야는 이시다에게 괴롭힘과 따돌림, 폭언을 일삼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이 사실을 안 이시다의 어머니는 당장 니시미야의 어머니께 찾아가 용서를 구하기 위해 애썼고, 그 모습을 바라본 이시다는 고개를 숙인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상황의 분별력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이 얼마나 나빴는지를 본인이 왕따를 당하면서 알게된다. 다른 친구들도 떠나고 혼자 남겨진 이시다는  고등학생이 된다.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여전히 삶의 의미를 되찾지 못하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고독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이시다에게 친구가 생기고, 친구의 의미를 생각하다가 니시미야에게 찾아간다. 친구가 되고싶다며 굉장히 달라진 모습을 한 이시다는 우리가 어릴 적 누군가를 괴롭혔을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알게되고 그 친구에게 당장이라도 달려가 사과하고싶다는 마음을 그려낸 장면이 꽤 뭉클하다.


사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현재도 진행형인 가장 심각한 왕따 문제를 그려넣어 현실과도 같고, 잘 풀어나가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꽤 슬픈 로맨스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 내용의 핵심포인트는 바로 '목소리의 형태' 이다.

 

손짓과 몸짓, 표정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목소리의 형태>. 수화를 그린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우리가 평범하게 태어나 살아간다는 것이 꼭 비장애인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데, 보통의 사람들은 장애을 갖고 있다고 하면 나이가 어려도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까지도 한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왕따문제와 비장애인을 대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들마저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그 모습을 보면 동정과 가슴이 메어오는 느낌을 받겠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가 방관자나 가해자일 뿐이었다. 이시다에게 카르마가 돌아오면서 그 아픔을 묵묵히 견디다보니, 나중에 가서야 친구들을 보며 이유없이 눈물이 흐르는 장면이 있는데 마치 그 모습이 나도 함께 울며 내가 한 행동에 대해 후회와 죄책감을 이제는 털어버린 느낌을 받게 된다.


 

니시미야와 이시다는 자신이 한 일들을 지혜롭게 잘 풀어낸 것이고, 그 모습들에서 따뜻함과 애정, 우정, 슬픈 로맨스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원인이 있어 결과가 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것은 훨씬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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