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식들을 응징하는 세엄마의 자식교육방법은?
도시로 일하러 나간 아들들에게 축하의 전화한통도 없는 데에 의기소침한 세엄마들. 이참에 아들들의 집을 불쑥 방문하기로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더후드Otherhood.)
미국 정서에 맞게 어릴때부터 자라온 아들들의 엄마들은 그날도 여유롭게 차 한 잔을 하며 수다를 떨기 바쁘다. 하지만 아들들이 어떻게 살고 무얼 하고 있는지 궁금한 엄마들은 무작정 짐을 꾸리고 아들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각자 아들 집으로 도착한 엄마들.
갑자기 온 엄마에게 놀란듯 하지만 금세 적응하고 제 할일(?)을 하며 각자 개인플레이를 이어간다. 다른 엄마들은 더 가관이다. 집에 없는 것 같아, 호텔을 이용하고 다른 엄마는 아들집에 왔지만 아예 반기지도 않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와중에 과연 이 세 엄마들의 계획대로 잘 될 수 있을까?
성공한 아들의 파티에 가고싶어하는 엄마는 한껏 예쁘게 차려입고 아들을 보러 파티에 간다. 거기서 만난 어여쁜 여성에게 우리아들이 이런 여자를 만나야한다며 조금 푼수를 떨지만 이내 곧 그 여성도 엄마에게 측은심을 느낀다. 아들이 엄마를 보고 급히 달려왔지만 사실 아들은 엄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에게 아무것도 모르던 아들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니라, 진정 엄마이기 전에 여자였던 엄마에게 그냥 보낼 수 없어, 집에 도착한 엄마에게 선물을 주려 한다. 향기 좋은 꽃과 편지지.
어릴 적엔 마냥 엄마 품에 기대어, 배우기를 반복했지만 어느정도 크고 독립하게 되면 어느새 잊어버리고 자기가 어른이 된듯 엄마를 거들떠도 않보게 된다.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미국 사회에 표면적으로 볼 수 있는 아들을 가진 엄마들에겐 공감을 일으킬만 하다. 딸들은 같은 여자로써, 엄마를 이해하는 부분이 크지만 아무래도 아들은 엄마와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적은 편이기도 하다. 그런 아들들에게 엄마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다시금 애정과 사랑을 느끼며 애틋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자연스레 만들어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누군가에겐 그저 그런 부모의 역할을 하는 엄마에 불과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로만 바라보기엔 인생은 너무 짧아서 빠른 시일내에 다시금 부모의 사랑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몇십년을 자식만 바라보며 키운 엄마들의 사랑은 이루 말로 다 할수가 없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도 살고 있는 것이다. 다 큰 어른이 되어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우리 엄마는 사실 내가 모르는 부분도 참 많을 것이다.
깊이와 내면을 알면 어떤 행동을 해도 사랑스러워 보일 것이다. 사랑하기 전에 이해를 해야한다. 이해를 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야 비로소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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