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됩니다.도쿄에 살고 있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살고 있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꾸게 됩니다.낯선 가족들,낯선 친구들,낯선 풍경들,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마침내 깨닫게 됩니다.우리는 서로 뒤바껴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은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버립니다.서로에게 남겨진 메모를 확인하며,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타키'와 '미츠하'는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깨닫게 된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잊고 싶지 않은 사람을 잊으면 안되는 사람을,너의 이름을 알고 싶어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한 달 후,천 년 만에 찾아온다는 혜성을 기다리고 있는 일본은 산골 깊은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여고생 미츠하는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촌장인 아버지의 선거활동과 신사 집안의 낡은 풍습들이 있습니다.좁고 작은 마을에서는 주위의 시선들이 너무나도 신경이 쓰이는 나이인 만큼 도시를 향한 동경심은 커지기만 합니다."다음 생은 도쿄의 잘생긴 남자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그러던 어느 날,자신이 남자가 되는 꿈을 꾸게 됩니다.
낯선 방에서 처음 보는 얼굴의 친구들,눈 앞에 펼쳐지는 것은 다름아닌 도쿄의 거리입니다.당황하면서도 꿈에 그리고 그리던 도시에서의 생활들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 미츠하,한편 도쿄에서 살고 있는 남고생 타키도 이상한 꿈을 꾸게 됩니다.가본 적도 없는 깊은 산속의 마을에서 여고생이 된 것입니다.
반복되는 신기한 꿈과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기억들,시간에서 느끼는 위화감이 들고 시간이 지난 뒤에 비로소 두 사람은 깨닫게 됩니다."우리는 서로 몸이 바뀐 거야?!" 바뀐 몸과 생활에서 놀라면서도,그 현실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타키와 미츠하는 만난 적이 없던 두 사람의 만남으로 운명의 톱니바퀴가 지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난생 처음 겪어보는 도시와 시골의 생활,그리고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이 되어 도시와 시골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아무도 모르겠지만,이들의 모습과 이들의 생활은 어느 덧 익숙해져갔습니다.처음에는 신기한 꿈에서 점점 반복이 되어가는 꿈으로 변해가더니,이제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일들이 펼쳐집니다.아무래도 시간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국내외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일본대지진의 경험을 공유하지 않는 외국인들한테는 일본인들한테만큼은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실제 흥행을 보더라도 정서면에서 한국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합니다.본작에서는 그러한 재난들이 혜성이라는 낭만적인 소개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예고편과 각종의 영상들과,오프닝에서 '아름다운 광경'으로 줄곧 묘사가 되었으며,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기적의 원인이 아닐까하는 그렇게 생각하게 된 혜성이 바로 그 재난의 원인이라는 설정들이 꽤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스토리텔링에 강력한 힘을 부여했다고 합니다.특별히 한국인 입장에서는 이러한 재난들이 세월호 참사와 공통점들이 많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실제로,신카이 감독이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두 사람은 만날 수 없는 존재이지만 두 사람은 꼭 만나야 할 운명이 엮어져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서로 다른 장소,다른 시간,다른 물건을 가지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끊어질 수 없는 인연의 끈을 서로 쥐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언젠가는 끊어질지도 모를 이 끈을 서로는 꽉 쥐고 어딘지도 모를 장소에 향하고 있습니다.누구보다 서로를 모르는 존재였지만,이제는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더 알고 싶어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운명은 정해져있다고들 하지만,이 영화의 두 사람은 운명이 정해져있는지,정해져 있지 않은지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그 운명을 뛰어넘어 만나고 싶어하는 존재들이었습니다.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쉽게 설명을 할 순 없겠지만,영화를 보셨다면 이 영화에서 이야기해주는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가장 알고싶어합니다.어디에 살고 있는지,어디에서 무얼 하는지,어떻게 생겼는지는 다 알고있는데 딱 한가지,한가지를 모릅니다.이름을 알고 싶어합니다.이 두사람은 계속 끈을 놓지 않고,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혜성이 다가 온 날,그때는 서로가 살 수 있을지,다시 서로를 마주하고 볼 수 있을지,이름을 알 수 있을지는 끝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기적같은 내용을 선사한 '너의 이름은' 영화였습니다.무언가의 공통점으로 이루어진 운명을 갑자기 받아들일 수 있는 일도 쉽지만은 않습니다.시간,장소,물건,이 모든 것은 묶여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절대로 만날 수 없던 이 두 사람은 꼭 만나야 할 사람,절대 잊으면 안되는 사람,잊어서는 안되는 사람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두 사람은 한 번이라도 만났는지에 대해서 특이한 발상으로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사랑이 아닌,이름에서부터 첫 발걸음을 떼고 나면 무엇이 달라져있을지에 이 영화는 알려주고 있습니다.계속해서 무언가를,누군가를 찾고 있는 '너의 이름은' 영화였습니다.
'세계경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괴(2018) - 거대한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0) | 2018.10.21 |
---|---|
원더풀 고스트(2018) - 마동석 신들린 합동수사극 (0) | 2018.10.20 |
서치 - 목요일 11:30 PM 딸의 부재중전화 3통, 그리고 딸이 사라지다 (0) | 2018.10.11 |
너의 결혼식 - 기억하나요? 당신의 첫사랑 (0) | 2018.10.10 |
램페이지 - 초거대 괴수들이 미쳐 날뛴다! (0) | 2018.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