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영원을 살아가는 마키아와 숲 속에 버려진 아이 아리엘이 있습니다. 마키아와 아리엘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운명이 된 두사람의 단 한번 함께한 시간들을 담은 네버엔딩 스토리입니다.
"사랑해서, 행복했어" 영원을 살아가는 마키아, 숲 속에 버려진 아이 아리엘, 우연히 만나 운명이 된 두사람의 단 한번 함께한 시간들을 담은 네버엔딩 스토리, "외톨이와 외톨이가 만났다." 10대 중반에 외모의 성장은 멈추었고 수백년 동안을 사는 장수 민족 요르프는 인간들이 사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며, 아주 조용히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들의 온화하기만 했던 일상들은 장수의 피를 요구하는 메자테군에 의해서 파괴됩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외톨이가 된 요르프의 소녀 마키아는 숲 속을 방황하던 중에 부모를 잃은 아기를 운명적으로 만나면서 그 아이를 키우고자 함께 나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는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입니다. '이별의 혈족'이라 불리우는 "요르프", 요르프는 사람과 같은 외견을 지니고는 있지만 소년소녀의 모습으로 수백년을 살아야 하는 고대의 존재입니다. 그런 요르프들은 '히비오르'라 불리는 베를 짜면서 서로에게만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을 하고, 지금은 없는 다른 고대의 존재들을 기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아인 마키아는 친구 레일리아와 레일리아의 연인 크림과 함께 지내면서도 속으로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런 마키아에게 요르프 족의 장로는 넌 외롭지는 않지만 이 마을을 나가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그때는 진실로 외로워 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하늘을 나는 고대의 존재, "레나토"를 부리는 왕국 메자테가 요르프 족의 마을을 전부 침공합니다. 레나토가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새로운 고대의 존재로 왕국을 지키기 위해 요르프 족은 메자테군에게 완전한 침공을 당하거나,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레드아이"라는 병에 걸리고 만 레나토가 폭주한 채로 마키아를 끌고 먼 숲으로 가버리게 됩니다. 폭주하게 된 레나토가 의식을 잃은 후, 무사히 살아남은 마키아는 마을이 불타오르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혼자 남게 된 마키아는 절벽에서 안좋은 생각들을 하려던 찰나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는 도적떼에게 침공을 당한 유목민족의 잔해 뿐이었습니다. 마키아는 한 아기를 발견하고는 사후경직이 온 아이의 어머니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가 이 아이를 지켜주겠다고 결심한 끝에, 어머니의 손가락을 부러트려가며 아이를 꺼내게 됩니다. 이 때 마키아는 아이 옆에 있었던 바로우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요르프의 피가 섞인 인간이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요르프처럼 노화하지 않는 신체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그는 요르프와 거래를 하며 얻게 된 히비오르를 각지 곳곳에 팔던 상인이었습니다. 유목민족의 터에서 쉬고 있던 도중에 마키아와 마주친 것이었습니다.
마키아는 바로우와 헤어지고 난 뒤 아기를 데리고서 헬름이라는 시골 마을로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과부 미도를 만나게 된 마키아는 그녀의 도움으로 비록 어린 나이지만 아이를 키우게 되었고, 아이에게 아리엘이란 이름을 붙여줍니다. 마키아는 금발이었던 머리카락을 염색해서 신분을 숨기고 히비오르를 짜며, 아리엘이 8살이 되던 해까지 미도와 함께 지내지만 겉모습의 변화가 없고 전혀 나이를 먹지 않는 마키아를 마을 사람들은 점점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마을에 들어온 히비오르의 감정을 그녀는 부탁받게 되었고, 히비오르에는 레일리아가 메자테왕자와 결혼한다는 내용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키아는 아리엘과 함께 수도로 가게됩니다. 수도로 가고 있던 마키아는 레일리아의 연인 크림과 요르프 생존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도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왕자의 결혼 축하 퍼레이드에 맞춰서 레일리아를 구출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사이에 폭주를 일으켜 혼란을 만들게 되고 결국 레일리아를 데리고 나와 구출하는 것까지 성공하게 되지만, 레일리아는 마키아에게 요르프와 함께 갈 수 없다며 그들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크림은 아이가 있는 마키아가 레일리아의 구출에 방해가 된다면서 마키아를 버리고 가게 됩니다. 결국 또 다시 혼자가 된 마키아는 누구보다 소중한 아리엘이 있었기에, 두렵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리엘은 점점 자라게 되는데 마키아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하지 않자 주변사람들에게 부모 자식간이라고 더이상 속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도에서 적응을 하며, 이들은 모자가 아닌 남매로 위장을 하였고 아리엘은 무척 어렸던 아이에서 점점 청년으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마키아는 미도의 아들 랭을 만나게 됩니다. 성장한 랭은 메자테의 군인으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마키아를 좋아했었던 랭은 마키아에게 고백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같이 살자고 하지만, 마키아는 아리엘만을 생각하고 싶다며 그의 고백을 거절하게 됩니다.
한편, 아리엘은 자신을 대하는 마키아에게 여러 감정이 교차되면서 마키아에 대한 감사와 연심, 도망을 다녀야만 하는 현실, 그러면서도 마키아를 자신이 지킬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연약한 자신을 보며 분노하는 등의 여러 감정들이 뒤섞이고 맙니다. 아리엘은 처음으로 술을 마시고 취해서 들어온 날 밤에 마키아에게 연심을 표현해보지만 거절당합니다. 하지만 아리엘은 자신의 어머니가 마키아가 아니라며 고함을 칩니다. 마키아와 아리엘은 싸워서 사이가 멀어졌지만 결국 랭과의 대화로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깨닫게 되며 랭을 따라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한편 레일리아는 자신이 낳은 딸과 마주하지도 못하고 격리된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본래는 메자테 왕국이 요르프 족의 핏줄을 원해서 그들을 침공하고 레일리아를 강제로 혼인시킨 것인데, 정작 메드멜은 요르프 족의 피를 전혀 갖지 못한채로 태어나는 바람에 격리당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로인해 레일리아는 극심한 외로움을 타게 되었고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어 메자테가 전란에 휩싸인 때에 군에 입대한 아리엘은 어린시절 소꿉친구로 지내던 디타와 결혼을 하고 자식까지 가지고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아리엘은 전쟁을 하러 나가고 디타는 산통이 시작되어 크림을 쫓아 가던 마키아는 산을 지나오던 중에 디타의 고통에 찬 소리를 듣게 됩니다. 마키아는 디타의 출산을 옆에서 도와주면서 무사히 출산한 디타는 어린시절에 아리엘을 좋아했는데 어린 마음에 그에게 모질게 대했던 것과 아리엘이 마키아에게 품고 있었던 연정을 질투했었다는 것을 미안해했습니다. 그런 디타를 보며 마키아는 모든 걸 이해하고 용서하게 됩니다.
이제 전쟁이 종반으로 접어들게 되면서 메자테 왕과 왕자는 자신의 나라를 버리고 도망을 치게 됩니다. 결국 메자테는 패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전투를 하다 다리를 다친 아리엘의 앞에 마키아와 랭이 나타납니다. 아리엘은 그제서야 진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고 마키아를 어머니라 부르며 가지말라고 소리를 쳐보지만 이들은 서로 가야 할 길이 다르기 때문에 마키아는 미소를 띄우며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아리엘은 그녀에 대한 혼란들을 떨쳐내고 그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지만 마키아는 인간이 아니기에 이미 가정까지 이룬 아리엘의 곁에 있어서는 안됨을 깨닫습니다.
결국 아리엘과의 이별을 고하고 잘 부탁한다는 말만 남긴 채 떠나갑니다. 한편, 레일리아는 그동안 자신이 낳은 딸을 보지도 못해서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데 메드멜과 레일리아는 최상층에서 만나게 됩니다. 결국 레일리아는 메자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최상층에서 뛰어내리고 맙니다. 레일리아는 메드멜에게 자신을 잊어라, 나도 너를 잊을것이라고 말하고는 사랑했었다며 머나 먼 곳으로 떠나게 되고 메드멜은 자신의 어머니를 처음 봤지만 정말 아름다운 분이라며 자신의 어머니와 이별하는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레나토를 타고 마키아와 레일리아는 고대의 존재들이 있어야 할 아주 머나 먼 곳으로 다시 떠나게 됩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바로우와 함께 미도가 살았던 고향에 다시 오게 된 마키아는 아리엘과 디타의 자식들이 또 다른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디타는 이미 3년전에 타계를 한 상태였고, 아리엘도 이제는 나이가 들어 침상에 누워있었습니다. 항상 같은 모습의 마키아는 늙어버린 아리엘을 보고는 다녀왔다며 인사를 하였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를 못하는 아리엘은 그대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예전 장로에게서 들었던 '넌 외롭지는 않지만 이 마을을 나가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그 땐 진실로 외로워 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 마키아는 아리엘의 히비오르가 곧 자신이라며 아리엘의 추억을 회상하며 슬퍼하고 오열합니다. 하지만 마키아는 아리엘과의 만남과 이별이 자신에게는 큰 행운이었고 큰 행복이었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장로의 말이 틀렸음을 깨닫고는 꼭 이별이 항상 슬픈것은 아니라고 이의 말을 다시 정정합니다.
마키아는 바로우의 마차를 타고 자신의 추억이 담긴 마을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어떠한 운명이든 만남과 이별이 있었던 마키아의 옛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 아이를 우연히 만나 운명이 되었고 만남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어머니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 아이의 가정을 자신이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하였습니다.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라는 영화는 '진정한 어머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또 한번 이별의 아픔을 겪지만 이별의 슬픔이기보다는 이별이 오기까지 수많은 추억들을 만들어갔고 그동안 행복했다며, 수없이 흘러간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였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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