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선물' 태그의 글 목록 (2 Page)

마법사의선물13

[마법사의 선물] 9 - 그렇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오늘도 길을 걷는다. 똑바로 걸어도 내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지나가는 차들의 소동만이 있을 뿐이다. 여기는 참 공기도 맑고, 날씨도 따뜻하다. 이처럼 좋은 날은 또다시 올까? 그렇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야기를 어디로 들었나? 눈으로 즐기고, 코로 맡으며, 입으로 말했다. [세상 참, 살 맛 나는군요.] 아니, 아직이다. 이루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두 이루어낸 자들의 이야기다. 아직 못이룬 자들의 이야기는 그들에 이야기를 귀담아듣겠지만, 전부 다 사실은 아니다. 본인만 아는 세상, 본인만 느끼고 알아듣고 깨달은 이 세상은.. 그 모든 사람들의 속사정을 빼곡히 다 알지 못한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조언은 그들을 향해 쏘아붙일 뿐, 정말 진짜는 아니다. 그들의 세상, 그들.. 2019. 5. 22.
[마법사의 선물] 8 - 세상을 깨우치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깨우침과 깨달음이 존재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굉장한 압도감을 불러온다. 인생은 길고도 짧은 시간속에 갇혀있자, 그 주위를 맴돌며 추구하는 욕구와 욕망을 채워나간다. 정답은 없기에 늘 정답만을 선택할 수 없다. 정답따위 잊은지 오래되었다.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손에 거머진 거라곤, 아주 작은 희망이었다. 그 희망조차도 처참히 짓밟힌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차근차근 그 희망을 곱씹으며 언젠가는 이 세상을 거머쥘 능력을 손에 넣고야만 하는 욕망이 가득했다. 늘 실패하고, 늘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모습과, 늘 노력하며 늘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 욕망이 나를 괴롭혔다. 그것은 깨우침을 알려주었다. 이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가, 아님 이 .. 2019. 5. 7.
[마법사의 선물] 7 - 길가에 놓인 허름한 이야기 어쨋든 이 일기장의 정체는 단순 사고였던 것으로 보여지기엔 그녀가 너무 안타까웠다. 무덤이 내 집 앞에 있던 것을 어떻게 알았냐 하면 일기장을 잃고 난 후, 1개월 동안 수사를 부탁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건 그녀의 무덤이 내 집 앞에 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수사는 이미 진행되었고, 일기장의 주인은 아직 잡지 못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그 또한 사연이 꽤 있어 보인다. 그녀에 관해선 깊게 알 필요가 없지만 그녀 또한 사연이 있는 것만은 확실히 알고있다. 어떤이는 행복한 사연이 있고 어떤이는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무분별하게 있는 사람들에 기억 속을 일일이 알 수도, 알 필요도 없지만 오늘은 왠지 눈물이 난다. 각자 할 일을 해야하고, 각자 능력을 키우며 뒤도 돌아볼 새도 없이 나날들이.. 2019. 4. 21.
[마법사의 선물] 6 - 일기장의 정체 (마무리) 그래. 맞아. 내가 죽였어. 내가 그녀를 죽였어. 에일린은 아무 죄가 없어. 그냥 나는 내 죗값을 치르고 싶었어. 에일린은 그런 나를 이해못하겠지. 시간이 고요해지면서 정적이 흘렀다. 그제서야 이 일기장이 내게로 오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에일린의 사체는 우리집 아래.. 이곳이 바로 그녀의 무덤이었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술을 마신 나는 어디론가 향했다. 어느새 에일린이 일하는 곳 에 닿았다. 에일린은 플로리스트다. ["늘 꽃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직업이지. 에일린은 꽃으로 비유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자체로만으로도 너무 아름다워서 늘 파리들이 득실거렸지."] 그곳을 가면 술이 취했던 나도 어느새 꽃향기에 취해 스르르 잠이 들곤 했다. 그럼 그녀가 방해되지 않도록 늘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 적어도 나.. 2019.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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