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나 같은 일 당하면 어떻겠냐"는 윤지오 물음에 연예기획사 대표가 한 말
세계경제/문화

"딸이 나 같은 일 당하면 어떻겠냐"는 윤지오 물음에 연예기획사 대표가 한 말

by cryptocluelab 2019. 4. 14.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 윤지오가 기획사 대표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는데요. 지난 11일 배우 윤지오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하면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조사 중인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본인의 이야기에 관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날 윤지오는 과거 한국을 떠나게 된 계기가 한 기획사 대표 때문이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기획사 대표에게 제안을 받으셨다면서요?"라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이 회사 같은 경우 굉장히 규모가 크다. 처음엔 그 회사 대표님이 정말 좋은 분인 줄 알았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JTBC '뉴스룸'



당시 20대 중반의 나이이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회사라는 생각으로 기획사 대표를 만났던 그는 식사 도중 강남으로 이사를 오라는 제안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윤지오는 "강남은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다. 제가 자가가 있어서 이사는 어렵고 회사에 늦지 않겠다"라고 거절했지만 기획사 대표는 "말귀를 못 알아듣네. 내가 집을 한 채 마련해 줄 테니 거기에서 지내고 내가 그쪽으로 가서 너를 보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기획사 대표의 검은 제안을 이해한 그는 "자녀가 있으신 걸로 아는데 따님이 밖에서 이런 질문을 들으면 아비 된 자로서 기분이 어떻겠냐"라며 맞받아쳤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노발대발한 기획사 대표는 "내 딸은 내 딸이고 너는 너다"라고 뻔뻔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연예인 되고 싶다며? 그러니까 네가 그런 소리 듣고 있는 거야. 공부 잘하면 공부해라. 유명 연예인도 날 만나려 하는데 너 따위가 뭔데 그런 소릴 하냐"라는 폭언을 늘어뜨리며 큰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그런 제안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고통이 따랐다는 윤지오는 결국 우울증으로 한국을 떠나야만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손석희 앵커는 "대형 기획사 대표라는 그 사람은 이름만 대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사람인가요?"라고 물었고, 윤지오는 "지금도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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