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글씨체13 [마법사의 선물] 1 - 마법사의 선물 저벅..저벅..저벅.. 저벅...저벅.. [나는 허락된 슬픔과 기쁨을 놓고 너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겠다. 나와 함께 가겠느냐? 있는 그대로 너를 바라봐주겠다.] 아주 깊은 꿈을 꾸었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만. 어딘지도 모를 낯선 그 곳을 헤매이고 서성이다 결국 그 곳에 도착했다. 나는 어두운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무언가에 이끌리는 듯한 느낌을 따라 한 길로 계속 걸었다. 누가 그러던가. 인생은 꿈과 다르다고.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이 꿈이 곧 현실이 되기전까진 말이다. 곧 깊은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거긴 칠흙같은 어둠만을 내뿜으며 나를 인도하였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도사'였다. 도사는 다른 말로 '소서러(Sorcerer)'라고 한다. 어원은 라틴어의 sor.. 2019. 4. 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