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걷기여행 '가을에는 꽃길만 걸어요'
생활꿀팁/여행 정보

경기도 걷기여행 '가을에는 꽃길만 걸어요'

by cryptocluelab 2018. 10. 26.

산과 들의 색이 짙어지는 10월이 다가왔습니다. 10월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디로 가면 걷기 딱 좋은 길이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경기도에서 어떠한 색의 단풍을 즐기면서 걷기 좋은 곳이 어디가 있을지 여러군데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가을이니만큼 날도 선선해지고 단풍도 점점 물들고, 딱 운동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경기도 걷기 좋은 곳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화성 남양성모성지


화성 남양성모성지는 병인박해 때의 수많은 무명의 평신도들이 생명을 잃은 곳으로 세월의 흐름에 점점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나 1991년 한국 천주교 최초의 성모 순례지로 공표가 되며,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매일 많은 신도가 찾아주시지만 부산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지막이 들리는 기도 소리에도 절로 숙연해지고, 아름답게 잘 가꾸어진 정원과 숲이 꼭 성모의 품 처럼 편안함을 주고 있습니다. 경건하면서도 아주 아늑한 곳입니다. 천주교 신도가 아니더라도 소풍을 삼아서 따스한 햇살 속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즐기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모처럼 휴식을 가지고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소풍을 오시면 가을풍경들도 만끽하며, 즐겁게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사강시장과 제부도 일대에서는 제철의 달콤하면서도 매우 고소한 대하와 싱싱한 해산물들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양평 용문사


산세가 크고 계곡이 깊은 양평 용문산은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명산으로 일컬어졌습니다. 가을이 되면 온통 곳곳에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들이 물들어져 있으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용문사 일주문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붉은 기둥 위에서 용이 내려앉은 일주문은 몽환적이면서도 총천연색 절경을 내어줍니다. 가을이 머무는 숲길을 걸어서 경내에 접어들게 되면 웅장한 크기의 용문사 은행나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높이가 42m나 되는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입니다. 추정 수령이 1,1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잠시 동안 일상속에서 벗어나서 마음의 휴식을 원하신다면 고즈넉한 용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해보시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오산 독산성 길


오산에서 가장 먼저 가을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독산성 길입니다. 경기도 삼남길 제7길인 독산성 길은 우뚝 솟은 독산성에서 유적지인 산성과 발전이 된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권율장군의 기지로 왜구를 물리쳤던 세마대와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을 지나오는 역사의 길이기도 합니다. 독산성길 전체보다는 독산성에서 고인돌공원까지의 구간들이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독산성을 오르는 구간은 꽤 긴 오르막길입니다.



특히 독산성 입구에서 보적사까지가 가장 가파른 곳인데, 다행히도 숲이 우거져있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와서 걷기의 썩 괜찮은 길입니다. 장거리 산행이 다소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부담스러우시면 독산성 동문 주차장까지 승용차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독산성 성곽에 걸쳐져 있는 보적사에 오르게 되면 우선 탁 트인 전망이 압권입니다. 멀리서 동탄신도시와 수원 시내 등, 주변 도시들의 가을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흥 늠내길과 갯골생태공원


늠내길은 수도권에서 산, 들, 바다를 이루는 모두를 품은 시흥시의 친환경 도보 길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걷기 좋은 길의 조화를 고려하게 되면서 인공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들을 느끼실 수 있게 조성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갯골길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 양옆으로 드넓게 펼쳐져 있는 옛 염전의 풍광을 누리면서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칠면초와 나문재, 등 염생식물의 색이 짙어지고 갈대와 억새가 우거져 있는 가을이 갯골길을 걷기의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추천코스는 갯골생태공원에 주차하고 갈대밭과 부흥교를 돌아서 다시 공원으로 돌아오게 하는 갯골길 하프코스로, 약 2시간가량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갯골생태공원은 전 세계에서도 희귀한 내만갯골이 있는 곳입니다. 내만갯골이란, 내륙 안쪽으로 깊숙하게 형성된 갯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갯골을 따라서 바닷물이 들어오면 염전을 만들어서 천일염을 생산하기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은 곳곳에서 남아있는 오래된 소금창고들만이 한때 이곳에서 거대한 염전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서 걸으며 붉은발 농게, 방게, 등 갯벌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6층 높이의 전망대에서 오르게 되면 갯골생태공원 전체를 한눈에 바라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경기도에서 손에 꼽히는 단풍명소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화려한 단풍들이 아우러져 있고, 등산로와 성곽들이 잘 보존되어서 가을 산행을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기도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의 편리하고 출출한 속을 달래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은 것 또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곽의 길이가 12km에 달하고 있는 남한산성에는 총 5개의 등산로를 겸하고 있는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1코스는 남한산성 성곽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길입니다. 산성 종로로터리를 출발하여 북문과 서문을 거쳐서 남문으로 내려오게 하는 코스인데, 비교적 평이하므로 안전하게 산행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가을에는 시작점인 종로로터리 바로 옆에 있는 침괘정 일대의 노랗게 물들어 버린 은행잎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문에서 수어장대로 향하는 길에는 굽이굽이 휘어지는 성벽 너머로 풍경들이 압권입니다.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 등을 배경삼아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 때문입니다. 제4코스는 가을 단풍에 특화된 길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남문에서 남장대터를 지나서 동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그야말로 눈부시게 화려한 남한산성 단풍의 진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 북한산성


북한산성에 물드는 가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고양누리길 1코스인 북한산 누리길입니다. 멋진 바위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 있는 북한산의 절경들을 품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을 향한 길이 아니라면, 가벼운 차림으로 나서도 화려한 산성의 단풍들을 얼마든지 즐기실 수 있습니다. 화강암 바위의 봉우리들이 불끈불끈 솟아 있는 북한산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산입니다. 북한산 누리길은 이토록 매력적인 북한산 자락 아랫부분을 따라서 산책을 하듯이 걷는 코스입니다. 시작 지점은 북한산성 입구로 대부분이 북한산 둘레길과 겹쳐져 있습니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를 지나게 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의 있는 나무다리인 둘레교를 건너서면 누리길입니다. 둘레교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풍경들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원효봉, 백운대, 만경대의 가을 풍경들이 손에 잡힐 듯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측 코스는 북한산성으로 오르는 길로, 이 길을 선택하시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한 시간쯤 오르시게 되면 바위틈의 작은 암자인 원효암이 나오게 되고, 북한산에서도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원효봉이 나오게 됩니다. 숨이 찰 수 있지만 드넓게 펼쳐지는 전망은 흘린 땀과 그 이상의 달콤한 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댓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