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그 원인에 대해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의도적으로 확신을 가지고 펼치는 설명을 말하는데요.
음모론들을 살펴보면 별다른 파급력이 없더라도 꾸준히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거론되는 사례들이 많지만, 현재 발생한 사건이 실체가 바로 드러나지 않고 의문 투성이일 경우 일이 커지고 사회 전체에 강력한 파급력을 끼치며, 사람들에게 그 사회를 뒤흔드는 듯한 불안감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모론을 설명할 때는 보통 권력자, 지도자, 의사결정자들에 대한 불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집중적으로 파해치다 보면 진실을 밝혀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생사람을 잡게 되죠. 통신이 점점 발달 할수록 이야기는 더욱 빨리 멀리 퍼지는데, 특히 인터넷 시대가 오면서 전파가 매우 쉬워졌고 그러다 보니 익명을 이용해 생사람을 잡는 쪽이 더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
확신하지 않으면 음모론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미국이 정말 달 탐사를 했을까>라고 의심을 가지는 것은 음모론이 아닙니다. <미국은 달 탐사를 하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것이 음모론인 것이죠. 의심 정도만 가지고 음모론이 가지는 악영향이 사회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기엔 아주 어렵습니다. 확신하는 형태를 가져야 사람이 모이고, 사회적 파급 효과가 생겨나 사회 구성원들이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하기가 쉬워집니다.
@mostar.
보시는 바와 같이 음모론자들은 자신들이 논리적이고 확고한 근거를 기반으로 사실을 도출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음모론자가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은 증거의 양은 엄청납니다. 물론 그 근거가 논리적이거나 사실이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죠. 어쨌든 증거를 엄청나게 모아서 들이대는 것은 공통적인 현상이라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하여 가볍게 질책했다가는 음모론자가 들이미는 책 한 권 분량의 증거(논문 다수, 서적에서 꼽아져 정리된 글귀들)에 기가 질릴 것입니다.
어떤 일에 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데 정보가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사건이 다수의 이익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만큼 중대한데, 그 사건의 무게에 비해 정보가 터무니없이 적게 공개되거나, 충분히 중대한 원인이 공개되지 않았을 때 음모론이 나타나게 됩니다. ◀ 이것만은 확실하죠.
미국의 9/11 테러 사태 직후 미국 정부가 안보상 민감한 정보를 차단하는 바람에 미국 자작설을 비롯하여 음모론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특정 지배 계층이 정보를 독점,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한 가설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 때, <상황이 설명된다 = 진실이다>라는 논리적 오류를 범하면서 음모론이 굳어집니다. 정보가 부족하니 해석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가장 믿고 싶은 해석 하나만을 진실이라고 단정을 짓습니다.
일루미나티와 프리메이슨이 될 수도 있고, 월가의 이너 서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한 음모론에 빠진 사람은 다른 음모론에도 쉽게 경도되는 경향이 있으며 심지어 서로 상충되는 음모론을 동시에 믿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밝혀졌죠.
★예로부터 비밀결사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가 그 유명한 떡밥이며, 근래에 미군도 아주 중요한 떡밥 중의 하나이죠. 프리메이슨이 상당히 신비주의적인 의미에서 음모론의 중심이 된다면 미군은 그냥 미국 이미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군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력도 그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THE X-FILES이 인기를 끌었을 때는 사실 미국은 외계인과 결탁했다는 음모론이 현실에서도 자주 보였습니다.
해외에 이런걸 가십거리로 만들어서 미스테리 잡지나 비디오 따위를 찍어 팔아먹는 회사 그 일부..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많은 탓에, 음모론이 끊어질래야 끊어질 수가 없죠.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개중에는 거의 소설을 쓴 것들도 많다고 합니다.
음모론을 농담거리로 만드는 영화 '맨 인 블랙'에서는 타블로이드지에서 실제 정보를 얻고 있다죠.
이렇고 저렇고 한 전 세계의 모든 음모론이 전부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사실상 모두 합쳐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SF 소설이나 다름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음모론도 나름 일리가 있거나 한번쯤 일어날 수도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모아놓고 우리는 마음대로 추측성을 내보이죠. 그 말들이 사실일 가능성도 있지만 모든 음모론을 다 믿었다가는...정말 봐야 할 것들을 못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세계경제 > 미스터리 파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의 마음을 읽는 기계...그러나 그 끝은? (2) | 2024.08.24 |
---|---|
일본의 드라마 겸 영화.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 일들)' 기묘한 세계 (0) | 2019.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