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폭염을 피해 겨우겨우 집에 도착하면 당장 창문부터 닫고 에어컨을 틀게 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지 말아야겠습니다.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에어컨의 냉방효과를
반감시키기 때문입니다.
에어컨 내부에는 수많은 양의 세균이 서식합니다. 작동하는 동안 결로현상이 일어나 세균이 서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균은 주로 에어컨의 작동이 멈추면 증식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다시 에어컨이 가동되면 바람과 함께 배출됩니다.
이 곰팡이를 섭취하지 않기 위해서는 5분 정도 창문을 열어둬야 합니다. 에어컨을 가동하고 5분간 배출되는
곰팡이 양이 60분간 배출되는 곰팡이 양의 70%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곰팡이에 감염되면 레지오넬라증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레지오넬라증은 초기 증상이 가벼운 감기와 비슷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제때 치료를 못하면 치사율이 무려 3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심근염, 복막염, 신우신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고위험군은 특히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에어컨의 올바른 작동법은 단순히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에어컨의 냉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에어컨이 실내의 더운 공기를 창문을 통해서 빠르게 밖으로 내보내 주는 덕분입니다.
물론 에어컨을 제대로 끄는 방법도 매우 중요합니다. 곰팡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죠. 바로 끄기보다는 '송풍'
기능으로 전환하여 내부의 습기를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 역시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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