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화재 이후 프랑스 대형마트에서 카드 쓸 때 한 번 더 주의해야 하는 것 (+관광객)
세계경제

노트르담 화재 이후 프랑스 대형마트에서 카드 쓸 때 한 번 더 주의해야 하는 것 (+관광객)

by cryptocluelab 2019. 4. 21.

프랑스 노트르담 화재 이후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 성당 재건 비용을 모금하고 나섰지만, 모금 방식에 문제가 제기되었는데요.

 

 

한 프랑스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습니다. 사진에는 프랑스 일부 슈퍼마켓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볼 수 있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해당 카드 결제기에는 프랑스어로 "노트르담 성당 재건을 위해 프랑스 재단에 기부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원래 지불해야 하는 3.35 유로(한화 약 4200원)와 실제 지급될 금액 4유로(약 5000원)가 함께 표시됐습니다.

 

 

고객이 동의를 누르면 거스름돈 일부가 프랑스 재단에 기부가 된다고 합니다. 이 문구는 프랑스 카시노 그룹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프랑프리(Franprix)'와 '모노프리(Monoprix)' 일부 매장에서 결제 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카시노 그룹은 국가적 재난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이와 같은 캠페인을 자주 해왔고, 지난 17일에도 노트르담 성당 재건을 돕기 위해 가격 반올림 작업을 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약 4000회 리트윗, 1만 개 '좋아요'를 받으며 급속도로 퍼졌는데요. 사진을 본 프랑스인들은 기부를 요구하는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한국을 비롯한 외국 이용자들은 "알아볼 수 없는 언어를 쓰고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다'라고 이와 같은 문제를 알렸습니다.

 

 

한 한국 이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원치 않는 기부를 할 수 있으니 카드 사용에 주의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용자는 '모노트리'와 '프랑프리'는 관광객 대상 업소가 아닌 현지인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며, 예전부터 이 같은 캠페인을 자주 벌여왔는데, 전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프랑스 이용자 일부는 해당 글에 "이런 방식으로 기부를 강요하면 안 된다", "이게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관광객) 현재 프랑스의 모토로 불리우자,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노트르담에 큰 화재가 나면서 기부를 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아무래도 현지인들의 대상으로서 기부 캠페인을 열었다는 것이 정말 좋은일이고, 한국인인걸 떠나 존중하는 자세지만 관광객으로 들어가는 외국인들에게는 언어와 그 내용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으므로, 다소 불쾌할 수 있는 문제긴 합니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혹여나 결제를 할 시 원래의 요금보다 더 지불된다는 건 언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기부' 일 수 있기에 프랑스 카시노 그룹이 주의를 해야 하는 바입니다.

 

여행을 떠나면서 어느 나라의 현지인이 다른 나라에 관광객이 된다는 건, 그 나라에 대한 문화, 언어를 잘 모를 수 있기에 이 또한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로 여행가시는 한국인분들은 꼭 주의하시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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