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의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그가 발행한 가상자산인 톤(TON)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두로프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4년 8월 27일, 코인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톤의 가격은 오전 8시 기준으로 5.1달러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8월 25일 오전 2시 경의 6.8달러와 비교했을 때, 약 25%의 급락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하락은 두로프가 25일 프랑스 파리 북쪽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의 보안 기능이 마약 밀매, 사이버 폭력, 조직 범죄, 테러 조장 등 범죄 활동에 악용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체포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의 영향으로 톤의 시가총액 순위는 8위에서 10위로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두로프의 체포 소식 이후, 가상자산 업계는 그의 석방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가상자산의 핵심 가치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자산은 중앙화된 정부 통화 정책으로부터 벗어나 독립적인 화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텔레그램은 이러한 가상자산 관련 업무 및 홍보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론의 설립자인 저스틴 선은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을 통해 두로프의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며 “DAO가 설립된다면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프랑스 당국의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오너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 GPT’의 창시자인 샘 올트먼이 발행한 월드코인은 올트먼이 전 세계 600만 명의 홍채 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규제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바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카카오의 가상자산 클레이튼 역시 지난달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소식에 하루 만에 8% 넘게 급락한 사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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