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곤해 보이네"
사실상 '피곤해 보인다'는 말은 '퀭해 보인다'는 말을 내포한다. 선배나 상사가 무표정으로 이런 말을 한다면 걱정보다는 '표정 관리를 해라'라는 말일 수도 있겠다. 집에 돌아와 다시 생각해보면 충분히 기분 나쁜 말이 될 수 있겠다.
"너 원래 ~하잖아"
원래부터 그런 사람은 없다. 하지만 마치 나의 모든 것을 아는 마냥 "너는 원래 그렇잖아"라는 말을 들으면 숨이 막힌다. 이런 말은 '나'라는 존재를 한정 짓고 틀에 가두려는 것 같아서 상당히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잘해봐"
응원이 담긴 "잘해봐!"와 구별할 필요가 있다. 고개를 끄덕이며 무덤덤한 표정으로 하는 이 말은 "그러든지 말든지", "잘 될 것 같지 않아"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안하느니만 못한 기운 빠지는 응원일 뿐이다.
"넌 착하니까"
"넌 착하니까 괜찮지? 이런건 이해할거 아냐" 착하다는 말은 칭찬 같아 보이지만 때에 따라서 '호구 같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은근 슬쩍 내 몫을 챙겨주지 않으려 칭찬하는 것처럼 느껴져 화를 부르기도 한다.
"아무거나"
장소를 옮기거나 식사 메뉴를 선택할 때 '아무거나'라는 표현을 듣고 기분 좋은 사람은 당연 없을 것이다. '나와 함께 있는 순간이 지루하고 싫은가'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무관심해 보인다.
"전해도 말했듯이"
한번 더 강조한다는 것은 내가 그 말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는 표현이다. 때문에 순간 긴장을 한다거나 위축되기 십상이다. 여러 상황 속에 나타나기 쉬운, 혹은 되돌아보면 기분 나쁜 말이 있다. 그걸 알기에 말조심은 늘 주의해야 한다.
"남자(여자)답다"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나를 성별로 규정하면 상당히 불쾌할 수 있다. 상대의 실수로 피해를 입었지만 넘어가 줬을 때 "고맙다"는 말 대신 "남자답네"라고 한다거나, '호의'를 가지고 커피를 타줬더니 "여성스럽다"는 말이 돌아온다면 어떨까. 당시에는 모르고 넘어갈지 몰라도 시간이 지난 뒤 생각해보면 묘하게 불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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